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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국화 매듭', 더 예쁘고 단단하게 묶는 나만의 팁

by 사반나 2025. 10. 13.

안녕하세요! 지난 [매듭 도감] 포스팅에서 많은 분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화려하고 아름다운 '국화매듭'을 기억하시나요?
오늘은 드디어 그 국화매듭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입니다. 도래매듭이나 생쪽매듭보다는 조금 복잡해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걱정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사진과 '결정적인 꿀팁'을 따라 한 단계씩 천천히 진행하면, 여러분의 손끝에서도 탐스러운 국화 한 송이가 활짝 피어날 거예요.

준비물: 이번엔 '이것'이 필수!

  • 끈목 (2mm 폴리 끈 추천): 약 80~100cm 정도로 넉넉하게 준비해 주세요. 국화매듭은 생각보다 끈이 많이 들어갑니다.
  • 작업판 & 시침핀: (필수!) 국화매듭처럼 여러 번 끈이 교차하는 매듭은 시침핀으로 고정하며 작업해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대칭을 맞추기 쉽습니다.
  • 송곳 또는 뾰족한 도구 (뜨개바늘 등): (필수!) 매듭의 모양을 다듬고 고리를 빼낼 때 꼭 필요합니다.
  • 가위, 라이터

국화매듭 만들기 (단계별 상세 과정)

1단계: 시침핀으로 '# ' 기초틀 만들기
국화매듭의 핵심은 반듯한 기초틀에서 시작됩니다. 작업판 위에 끈을 사진과 같이 '#' 모양으로 올려놓고, 끈이 교차하는 지점과 각 모서리를 시침핀으로 단단히 고정해 주세요. 이 과정이 반듯할수록 결과물도 예뻐집니다.
 
2단계: 오른쪽 끈으로 '위-아래-위' 통과하기
오른쪽에 길게 나와있는 끈(움직이는 끈)을 잡고, 왼쪽 방향으로 넘겨 '#' 모양의 세로줄 3개를 순서대로 '위로-아래로-위로' 통과시켜 줍니다.
 
3단계: 왼쪽 끈으로 '위-아래-위' 통과하기
이제 왼쪽에 길게 나와있는 끈을 잡고, 오른쪽 방향으로 넘겨 방금 만들어진 가로줄 3개를 순서대로 '위로-아래로-위로' 통과시켜 줍니다. 여기까지 따라오셨다면, 바둑판 같은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4단계: 송곳으로 꽃잎(고리) 빼내기
이제 마법을 부릴 시간입니다! 송곳이나 뾰족한 도구를 이용해, 사진에 표시된 것처럼 네 귀퉁이와 각 변의 중간 부분에 있는 끈을 살살 들어 올려 고리를 만들어줍니다. 이 고리들이 바로 국화의 꽃잎이 됩니다.
 


더 예쁘고 단단하게! 국화매듭 '실패 없는' 꿀팁

여기서부터가 진짜 중요합니다. 그냥 양쪽 끈을 잡아당기면 모양이 모두 망가져요!
▶︎ 꿀팁 1: 당기지 말고, '끈의 경로를 추적'하세요! 가장 중요한 비법입니다. 매듭을 조일 때는 끝부분을 당기는 것이 아니라, 끈의 시작점부터 손으로 경로를 하나하나 따라가며 느슨한 부분을 끝으로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조여야 합니다. 이 과정을 양쪽 끈 모두 반복하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전체적으로 단단하게 조여집니다.
▶︎ 꿀팁 2: '송곳'은 모양을 다듬는 마법 지팡이! 끈을 최종적으로 조이기 전에, 송곳으로 8개의 꽃잎(고리) 크기가 모두 균일하도록 미세하게 조정해주세요. 대칭이 완벽할수록 훨씬 아름다운 국화가 완성됩니다.
▶︎ 꿀팁 3: 첫 작품은 삐뚤빼뚤한 게 당연해요! 첫 국화매듭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실망하지 마세요. 국화매듭은 여러 번 풀었다 만들기를 반복하며 구조를 이해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시도에서는 훨씬 더 멋진 작품이 나올 거예요!
 
 
어떠신가요? 조금 복잡했지만, 내 손으로 직접 피워낸 국화 한 송이가 정말 대견하고 아름답지 않나요? 완성된 국화매듭은 그 자체로 노리개나 가방 장식의 멋진 중심 장식이 될 수 있답니다.
국화매듭의 구조에 익숙해졌다면, 이제 또 다른 매력적인 매듭에 도전해 볼 차례겠죠? 다음 시간에는 하늘하늘한 날갯짓이 아름다운 ['나비 매듭' 마스터하기: 단계별 상세 과정 공개]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