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매듭으로 만드는 나만의 키링(열쇠고리) 디자인 3가지

안녕하세요! '선쪽매듭'처럼 화려한 고급 매듭의 세계를 구경하며 "나도 언젠가!" 하는 다짐을 하셨나요? 그 멋진 꿈을 향해 가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즐거운 일은 바로 배운 것을 직접 써먹어 보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우리가 열심히 연습한 도래매듭, 생쪽매듭, 국화매듭 등을 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키링'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키링은 매일 가지고 다니는 소품이라 만들었을 때 만족도가 정말 높고, 정성이 담긴 선물로도 최고랍니다. 여러분의 가방과 열쇠에 특별한 감성을 더해 줄 3가지 디자인을 소개할게요!

준비물

• 끈목: 만들고 싶은 디자인에 맞춰 다양한 색과 길이의 끈 (자투리 끈도 좋아요!)
• 키링용 부자재: O링, D링, 키링 고리 (필수!)
• 기본 도구: 가위, 라이터, 송곳, (선택) 작업판과 시침핀

디자인 1: 심플 & 모던 '생쪽매듭' 키링 (초급)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단정해서,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우리가 배운 '생쪽매듭'이 주인공입니다.

• 활용 매듭: 생쪽매듭, (마감용) 도래매듭
• 만드는 법:
  1. 약 40~50cm 끈으로 '생쪽매듭'을 하나 만듭니다. (8번째 글 참고)
  2. 매듭의 모양을 다듬으며 단단하게 조여줍니다.
  3. 매듭의 위쪽 고리에 O링을 이용해 키링 고리를 연결합니다.
  4. 아래쪽에 남은 두 줄의 끈은 나란히 잡고 '도래매듭'으로 깔끔하게 마감하거나, 두 끈을 합쳐 '가락지매듭'으로 마무리해도 예쁩니다. (3번째, 8번째 글 참고)
• 꿀팁: 톤 다운된 단색 끈이나 톤온톤 배색(12번째 글 참고)을 활용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디자인 2: 화려함의 결정판 '국화매듭' 키링 (중급)

"나는 좀 화려한 게 좋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국화매듭'(9번째 글 참고) 하나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존재감 넘치는 키링을 만들 수 있습니다.

• 활용 매듭: 국화매듭, (선택) 미니 태슬
• 만드는 법:
  1. 약 80~100cm 끈으로 '국화매듭'을 짱짱하고 예쁘게 만듭니다.
  2. 국화의 8개 꽃잎(고리) 중 가장 위쪽 고리에 O링이나 D링을 걸어 키링 부자재와 연결합니다.
  3. 아래쪽으로 남은 끈은 깔끔하게 잘라 마감해도 좋고, 이 끈을 활용해 자투리 끈(13번째 글 참고)으로 만든 '미니 태슬'을 달아주면 더욱 풍성해집니다.
• 꿀팁: 강렬한 보색 대비(12번째 글 참고)를 사용하면 화려함이 극대화됩니다. (예: 남색 국화 + 노란색 태슬)

디자인 3: 알록달록 '도래매듭' 클러스터 키링 (자투리 끈 활용)

이건 정말 귀엽고 실용적입니다! 그동안 연습하고 남은 수많은 자투리 끈(13번째 글 참고)을 총동원할 시간입니다.

• 활용 매듭: 도래매듭 (여러 개!)
• 만드는 법:
  1. 10~15cm 정도의 알록달록한 자투리 끈을 모두 꺼냅니다.
  2. 각각의 끈으로 '도래매듭'을 하나씩 만들어 줍니다. (총 5~7개 정도)
  3. 매듭의 위쪽 고리를 남겨두고, 아래쪽 끈은 라이터로 깔끔하게 마감합니다. (7번째 글 참고)
  4. 만들어 둔 여러 개의 도래매듭 고리를 키링 고리나 D링에 한꺼번에 겹쳐서 답니다.
• 꿀팁: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릴수록 귀엽습니다. 색 조합을 미리 해보고 다채롭게 구성해 보세요.

 
어떠신가요? 똑같은 매듭 기법을 배웠어도, 어떻게 디자인하고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작품이 탄생했죠!
내가 만든 키링을 가방이나 열쇠에 달고 다닐 때의 그 뿌듯함은 말로 다 할 수 없답니다. 여러분만의 개성을 담아 세상에 하나뿐인 키링을 꼭 완성해 보세요.
키링도 좋지만, 몸에 지니는 액세서리만큼 매력적인 것도 없죠. 다음 시간에는 [특별한 날을 위한 선물, 매듭 팔찌 만들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가장 실용적이면서도 인기가 많은 아이템이니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