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 손으로 직접 만든 키링을 가방에 달고 다니니 뿌듯함이 두 배가 되셨죠?
오늘은 우리가 배운 기법을 총동원해, 아마도 핸드메이드 선물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을 아이템, 바로 '매듭 팔찌' 만들기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특히 '평매듭'이라는 새로운 기초 매듭을 배워서, 누구나 착용할 수 있도록 길이 조절이 가능한 전문적인 마감법까지 함께 알려드릴게요.
직접 만든 팔찌만큼 정성과 의미가 담긴 '특별한 날' 선물도 없겠죠?

준비물
- 끈목 (1.5mm~2mm 폴리 끈 추천):
- 중심 끈 (2줄): 팔찌 길이(손목 둘레) + 여유분 15cm 정도 x 2줄
- 엮는 끈 (1줄): 중심 끈의 4~5배 길이 (약 80~100cm)
- (마감용 끈 1줄): 20cm
- (선택) 포인트 구슬이나 참(Charm)
- 작업판 & 시침핀 (또는 집게): 중심 끈을 팽팽하게 고정해야 작업이 쉽습니다.
- 가위, 라이터, 줄자
핵심 기법 배우기: '평매듭 (Square Knot)'
오늘 팔찌의 몸통을 만들 '평매듭'은 좌우를 번갈아 엮어 평평하게(Flat) 만들어지는 매듭입니다. 팔찌나 목걸이에 가장 많이 쓰이는 필수 기법이니 꼭 익혀두세요!
1단계: 기본 세팅
중심 끈 2줄을 나란히 작업판에 팽팽하게 고정합니다. 그 아래에 엮는 끈(긴 끈)의 중앙을 놓고 시작합니다.
2단계: '4'자 모양으로 엮기
- 왼쪽 끈을 중심 끈 위로 넘겨 숫자 '4' 모양을 만듭니다.
- 오른쪽 끈을 방금 만든 '4'자 끈의 위로 올립니다.
- 그 오른쪽 끈을 중심 끈 아래로 통과시켜, 왼쪽 '4'자 고리 사이로 꺼냅니다.
- 양쪽 끈을 지그시 당겨 첫 번째 매듭을 만듭니다.
3단계: 반대 '4'자 모양으로 엮기
(중요!) 이번엔 반대로 합니다.
- 오른쪽 끈을 중심 끈 위로 넘겨 반대 '4'자 모양을 만듭니다.
- 왼쪽 끈을 방금 만든 끈의 위로 올립니다.
- 그 왼쪽 끈을 중심 끈 아래로 통과시켜, 오른쪽 고리 사이로 꺼냅니다.
- 양쪽 끈을 당겨 매듭을 완성합니다.
4단계: 원하는 길이까지 반복
2단계와 3단계를 계속해서 번갈아 반복하며 원하는 팔찌 길이만큼 엮어줍니다.
(꿀팁) 중간에 포인트 구슬을 넣고 싶다면, 엮기 전에 중심 끈 2줄에 구슬을 미리 끼워 넣고, 매듭을 엮다가 구슬을 원하는 위치에 배치한 뒤 계속 엮어 나가면 됩니다.
전문가처럼 마무리! '길이 조절 마감법' (이동식 평매듭)
가장 실용적이고 선물하기 좋은 마감법입니다.
- 팔찌 엮기가 끝나면, 중심 끈 2줄과 엮는 끈 2줄을 모두 라이터로 깔끔하게 마감합니다. (총 4줄의 끝부분 마감)
- 이제 팔찌의 양쪽 끝에 남은 중심 끈 2줄(시작 부분)과 다른 쪽 끝의 중심 끈 2줄(끝난 부분)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겹쳐 잡습니다.
- 따로 준비한 '마감용 끈(20cm)'을 가져와, 겹쳐진 4줄의 중심 끈 위를 감싸며 위에서 배운 '평매듭'을 4~5번 엮어줍니다.
- 마감용 끈의 끝부분을 짧게 잘라 라이터로 꼼꼼하게 마감합니다.
- 팔찌의 양쪽 끝(처음과 끝의 중심 끈 4줄)에 각각 '도래매듭'을 지어 마감하면, 이 도래매듭이 이동식 매듭에 걸려 팔찌가 빠지지 않게 됩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멋진 매듭 팔찌가 완성되었습니다! 내 손목에 맞게, 혹은 선물 받을 사람을 생각하며 한 땀 한 땀 엮어 만든 이 팔찌는 그 어떤 명품보다 더 값진 선물이 될 거예요.
특히 오늘 배운 '평매듭'과 '길이 조절 마감법'은 활용도가 정말 높으니 꼭 여러 번 연습해 보세요!
팔찌까지 만들고 나니, 이제 좀 더 크고 화려한 전통 장신구에 도전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다음 시간에는 [한복의 완성, 아름다운 매듭 노리개 직접 만들기]로 여러분의 실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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