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북마크) 만들기: 간단하지만 실용적인 매듭 소품

안녕하세요! 지난번 '노리개'라는 대작을 완성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의 인내와 실력에 스스로 박수를 보내셔도 좋습니다!

오늘은 그동안의 복잡했던 과정에서 잠시 벗어나, 30분 이내로 뚝딱 완성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실용적인' 매듭 책갈피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책 읽는 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부담 없이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도 이만한 아이템이 없답니다. 우리가 배운 기초 매듭들을 활용해 멋진 책갈피를 디자인해 봐요!

준비물

• 끈목 (1.5mm~2mm 폴리 끈 추천): 만들고 싶은 디자인에 따라 40cm~60cm
• (선택) 부자재: 포인트가 될 구슬, 원석, 미니 태슬(13번째 글 참고)
• 기본 도구: 가위, 라이터, (선택) 송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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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1: 단아함의 정석 '생쪽매듭' 책갈피 (초급)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단아한 매력이 있어, 어떤 책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 활용 매듭: 생쪽매듭 (8번째 글), 도래매듭 (3번째 글)
• 만드는 법:
  1. 약 40cm 길이의 끈을 준비합니다.
  2. 끈의 한쪽 끝에서 10cm 정도 되는 지점에 '생쪽매듭'을 하나 만듭니다. (이 부분이 책갈피의 손잡이가 됩니다.)
  3. 모양을 예쁘게 다듬으며 조여줍니다. 위쪽의 짧은 끈 끝은 '도래매듭'으로 마감하거나, 구슬을 끼우고 도래매듭으로 고정합니다.
  4. 아래로 길게 남은 끈(약 30cm, 책 사이에 끼우는 부분)의 끝부분에도 '도래매듭'을 지어주거나, 구슬, 혹은 '자투리 끈'으로 만든 '미니 태슬'(13번째 글)을 달아 무게감을 줍니다.
  5. 남은 끈들은 라이터로 깔끔하게 마감합니다.

 

 

디자인 2: 슬림하고 튼튼한 '평매듭' 책갈피 (초중급)

책 사이에 끼웠을 때 두껍게 배기지 않는, 아주 실용적인 디자인을 원한다면 '평매듭'을 활용해 보세요.

• 활용 매듭: 평매듭 (18번째 글, 팔찌 만들기 편)
• 만드는 법:
  1. 중심 끈 (20cm) 1줄과 엮는 끈 (60~70cm) 1줄을 준비합니다.
  2. 중심 끈을 반으로 접어 맨 위에 고리를 만들고, 그 아래부터 엮는 끈으로 **'평매듭'**을 엮어 내려갑니다. (팔찌 만들 때와 동일합니다!)
  3. 책갈피로 사용할 길이(약 15~20cm)만큼 평매듭을 촘촘하게 엮어줍니다.
  4. 마지막 부분은 엮는 끈과 중심 끈을 모두 모아 라이터로 깔끔하게 마감합니다. (7번째 글 참고)
  5. 맨 위 고리에 O링을 이용해 태슬이나 참(Charm)을 달아주면 더욱 예쁩니다.

▶︎ '금손'을 위한 팁: '국화매듭'으로 화려하게!

조금 더 화려한 책갈피를 원한다면, 디자인 1에서 '생쪽매듭' 대신 '국화매듭'(9번째 글)을 활용해 보세요. 매듭 자체가 크고 화려해서, 책을 덮었을 때 책등 위로 보이는 국화꽃이 아주 멋진 포인트가 되어 준답니다.

 

 

어떠신가요?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시간에 이렇게 멋진 나만의 책갈피가 완성되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내가 만든 매듭 책갈피가 보인다면 기분이 정말 좋겠죠? 간단한 재료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니, 주변에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꼭 선물해 보세요.

이렇게 작은 소품도 좋지만, 매듭을 활용해 방 안의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 시간에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딱! 매듭으로 만드는 드림캐처]로, 매듭 공예의 또 다른 매력을 함께 탐험해 보겠습니다!